사람인은 8일 '채용 시 차질'이란 주제의 설문 결과 기업 53.2%가 "채용에 차질을 빚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반기 채용을 계획했던 기업 17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많은 기업이 채용 시 겪는 어려움으로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 부족'(64.1%, 복수응답)을 꼽았다. 그 외에도 '전형 중 중도포기자 발생'(35.9%), '전체 지원자 수 감소'(29.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채용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은 주로 채용공고를 새로 올려 진행하는 것(78.2%, 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접수기간 등 일정을 변경(37%) 하거나 사내추천 등으로 채용방식을 변경(17.4%)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채용 차질을 피하기 위해 채용 단계에서 ‘접수기간 등 일정 유동적 조정’(29.5%, 복수응답), ‘상시채용, 추천 등 비공개 채용 진행’(26.6%), ‘지원자격조건 최소화’(24.9%), ‘열린채용 실시’(16.8%), ‘이력서, 자기소개서 양식 간소화’(13.9%), ‘합격 기준 하향 조정’(11.6%) 등의 변화를 줬다고 답했다.
또한 신입을 뽑을 때(67.4%)보다 경력을 뽑을 때(73.9%) 어려움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가장 어려웠던 직무 분야는 '제조·생산'(26.1%), '서비스'(18.5%) 등을 많이 꼽았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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