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문화의전당 간부들이 문경으로 내려와 회의를 했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배우 조재현이 8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업무 추진비 사적 이용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8일 한 매체는 조재현이 문화의 전당 이사장 업무 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재현이 경북 문경읍 소재 한 음식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200여 만 원이 문화의 전당 업무추진비로 사용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대해 그는 "업무추진비는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행사를 위한 내용을 나누고 식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몸이 10개가 아니다. 문경에서 자리를 가졌던 것은 '정도전' 촬영 때문이었다.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문경에 있었다. 서울에 있는 간부들이 문경까지 내려왔다. 그랬던 것이 이렇게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오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지인들과 자리를 하던 중에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기사를 접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시 기사를 확인했는데 오해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사실이고 아니고 간에 이것이 기사가 됐다는 것은 우리같은 연예인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기자회견을 하면 몰랐던 사람들이 더 알게되는 우려가 있을 것임에도 설명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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