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식가 입맛 잡기 나선 수제회전초밥전문 ‘스시야마’

입력 2014-07-08 17:00  


“스시를 이제 일본만의 음식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2012년 12월 경남 창원에 출발해 영남권 대표 회전초밥전문점으로 발돋움한 스시야마(대표 송재호)가 차별화된 스시의 깊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전초밥전문점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9년 스시코스전문점 ‘산스시’로 출발한 일식요리사 출신 송재호 대표(36)는 마트나스시부페(기계식초밥)에 맞서 ‘100% 저가 수제초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시야마를 창업했다.

송 대표는 “일식집 주방장으로 있으면서 스시를 특화하면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스시코스전문과 함께 회전초밥전문점까지 문을 열게 됐다”고 창업배경을 설명했다.

스시야마가 창원 1호점을 시작으로 1년7개월만에 김해, 부산, 마산, 울산, 양산, 구미 등 영남권에서 10호점을 내며 불경기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한 것은 균일화된 가격이 비결.

스시야마는 기존 회전초밥에서 사용하던 접시색깔별로 가격을 매긴 방식에서 벗어나 스시 한 접시가격을 1850원이라는 균일가로 판매하면서 손님들의 선택시간을 줄여 회전률을 높였다.

높은 회전률 덕분으로 10호점 모두 평균 8억5000만원이라는 한해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영남권에서 벗어나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인 경기권까지 매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송 대표는 “꾸준한 제품개발과 연구개발을 계속해 내년까지 영남권 5호점을 추가로 개설하고 전국으로 35호점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전국화 이후에는 시스의 본고장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스타, 스테이크, 비빔밥, 스시, 카레 등의 음식은 전문 국적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며 “스시를 글로벌 입맛에 맞추기보다 진출한 나라의 친숙한 입맛의 재료들을 어떻게 초밥위에 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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