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9일(10: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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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에듀컴퍼니가 코넥스 상장사인 판타지오를 흡수합병한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판타지오'로 변경된다.
에듀컴퍼니는 9일 판타지오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9.138647이며 주식매수예정가격은 각각 1352원, 1만3724원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딜은 코스닥-코넥스 기업 간 첫번째 합병사례다. 상장회사 간에 합병인 만큼 시장가격에 따라 합병비율을 산정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듀컴퍼니가 판타지오를 흡수하는 형태이고,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는 만큼 판타지오는 우회상장 심사대상에선 제외된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판타지오로 변경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판타지오 주주는 주식 1주당 에듀컴퍼니 주식 9.13867주를 받게 된다. 합병신주는 총 2612만1026주다. 에듀컴퍼니의 발행주식 2360만225주를 합치면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수는 4972만1251주로 늘어나게 된다. 에듀컴퍼니의 전날(8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환산하면 870억원 정도다.
에듀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조성식 대표다. 조 대표는 에듀심포니와 사보이투자개발을 통해 에듀컴퍼니 지분 38.86%(917만88주)와 14.58%(344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조 대표 개인은 4.3%(101만46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1362만4745주는 합병법인의 지분 27.40%에 해당한다.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는 합병법인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나 대표는 판타지오 주식 121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50만주를 매각(구주매출)하면서 71만6000주가 남았다. 합병법인 주식 654만3271주(13.16%)를 받게 되는 셈이다.
에듀컴퍼니는 영재교육 전문회사이고, 판타지오는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다. 합병법인에서는 두 사업을 사업부 형태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며, 조성식 대표와 나병준 대표가 공동대표 이사를 맡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이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직상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1~2년 정도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코스닥 상장사와 합병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며 "에듀컴퍼니의 영재교육 사업과 판타지오의 스타자산이 결합하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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