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 신풍속도...이슈브랜드를 잡아라

입력 2014-07-10 11:27  

여름세일을 맞은 부산지역 백화점 업계에 ‘팝업스토어(POP-UP STORE)’ 열풍이 거세다.팝업스토어는 인터넷 웹페이지상 팝업창과 유사하게 짧은 기간동안만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말한다. 구전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유리해 최근 기존 및 신규 브랜드 구분 없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바겐세일 최우선 전략이었던 대형 브랜드의 실속행사 유치에 더해, 올해엔 이슈 브랜드 및 자체 발굴 신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활용,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렛’의 보편화로 인해, 백화점 행사의 집객력이 떨어지면서 다른 대체 아이템을 찾던 백화점과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던 팝업 브랜드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으로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전략적으로 부산지역에 꾸준히 이슈 브랜드와 신규 유망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유치해왔던 롯데백화점은 이번 여름세일을 맞아 최근 고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슈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에서 ‘몸매종결 원피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스토어 ‘치유’를 오픈 해 여성고객들의 좋은 반응속에 백화점 매출신장과 브랜드 홍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

여기에, 지난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는 대표적인 국민 SNS인 ‘카카오톡’ 캐릭터를 판매하는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를 9층 행사장에서 연다. 시작 첫 날부터 연일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팝업스토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젊은 층의 신 쇼핑메카로 등장하고 있는 롯데 광복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동대문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인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팝업스토어를 진행,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롯데 부산본점(4일부터 이날)에 이어 동래점(11~17일)까지 순회하며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광복점(13일까지)과 동래점(31일까지)이 핸드메이드 디자이너 조합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프리마켓’ 팝업스토어를 운영, 다양한 수공예 액세서리를 판매중이다. 동래점과 센텀시티점은 오는 31일까지 지난해 부산 패션위크에서 발굴한 특수 폴리에스터 원단 핸드백 브랜드 ‘이루나니’ 팝업스토를 운영중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양임 선임 상품기획자는 “기존에 단순 신규 브랜드 소개에 그쳤던 팝업스토어가 최근에는 고객유인효과를 극대화하는 아이템이 됐다”며, “고객에게 어필하는 이슈 브랜드 발굴과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 행사장에서 맛집 소개의 최고 권위지인 ‘미슐랭 가이드’로 부터 투스타(★★) 등급(요리를 맛보기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집)을 받은 토쿄의 김치마마 윤미월 세프의 ‘프리미엄 김치’팝업스토어를 진행해 한방 인삼김치, 곶감김치 등을 시연, 판매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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