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너무 닮은 딸? 힐러리 딸 첼시도 '고액 강연'

입력 2014-07-11 05:34  

회당 7600만원

미국과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을 하며 매번 수억원대 사례금을 챙겨 논란을 빚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외동딸 첼시도 고액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34살인 첼시는 부모에 미치지 못하지만 강연 요청이 있을 때마다 7만5000달러(약 7600만원)의 사례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클린턴재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왔으며 올 가을에는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재단의 카밀 바즈바즈 대변인은 "첼시가 재단을 대표해 강연을 하고 있다"며 "사례비 전액이 재단에 귀속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또 "첼시가 대부분 강연을 무보수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도전을 고심 중인 첼시의 어머니 힐러리는 지난 1년간 최소한 8개 대학에서 20만달러(약 2억원) 이상의 강연료를 받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강연료가 대학 돈이나 세금이 아닌 개인 기부자에게서 나왔지만 치솟은 대학등록금이 정치 쟁점으로 번진 상황이어서 힐러리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게다가 힐러리가 최근 출간한 자서전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의 북투어를 하는 동안 "남편이 2001년 1월 대통령직에서 퇴임했을 때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고 토로한 바 있어 1억달러에 이르는 현재의 자산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의문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한편 첼시는 지난 2011년 11월 NBC방송 기자로 입사했지만 "카메라 앞에 가끔 서고도 연봉을 60만달러나 받는다"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의 폭로에 눈총을 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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