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7·30 재·보궐 선거에서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하는 조한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는 약속은 지방선거 이후 말뿐인 약속이었다는 게 증명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총리 후보 2명을 내세웠다가 국민에게 혼나고 경질한 총리를 다시 주저 앉혔다"며 "이번 정권 2기 내각의 장관 후보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람을 꺼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전 돈과 이윤, 탐욕에 빠져 국민 귀한 줄 모르던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된다"며 "국민의 행복과 생명,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국민이 요구하는데 (새누리당은) 전혀 그런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확인하고도 우리가 변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우리나라에 어떤 희망이 남겠나"라고 반문한 뒤 "중요한 계기가 있으면 변화가 따라오는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원내대표, 양승조·박수현·우원식·우상호·유은혜 국회의원, 한명숙 중앙당 명예 상임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새누리당 정권이 (장관 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보낸 인물들은 논문 표절왕에 폭탄주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는 후보들인데 왜 이런 분들만 뽑아야 하는지 안타깝다"면서 "야당에게 견제 힘이 약해서 그렇다, 견제의 힘을 재보선때 보태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며 "서산이 지난 8년 동안 재선거만 벌써 4번째인데 부패했고 견제의 힘이 없기에 그렇다"라며 "조 후보는 견제의 상징이자 미래의 상징인 만큼 오는 30일 국회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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