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 전철 내년 개통
단지 상가, 대림산업이 임대 운영
[ 김보형 기자 ]
13일 오전 경기 광주시 역동. 오는 17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e편한세상 광주역’ 현장에 마련된 전망대에 올라서자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건설 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양병천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광주역을 통해 판교역(신분당선)은 10분대, 서울 강남역(지하철 2호선)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며 “지난 11일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사흘간 방문객이 4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판교까지 10분대 출퇴근 가능
경기 광주는 성남 분당신도시가 한창 주목받을 무렵 ‘제2의 분당’으로 불렸다. 서쪽으로 분당과 맞닿아 있고 녹지가 풍부해 주거여건이 분당만큼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웃한 판교신도시가 먼저 개발된 데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광주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그랬던 광주가 최근 수도권 남부에서 새로운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말 완공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때문이다. 이 전철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판교역)에서 광주·이천을 거쳐 여주읍 교리(여주역)를 잇는 57.3㎞ 구간으로 광주역 등 9개 역이 신설된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분당선 이매역과도 연결돼 서울 강남으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는 전철 광주역과 걸어서 3분 거리에 들어선다. 광주역에서 전철을 타면 판교역까지 약 13분(세 정거장) 거리다. 판교와 분당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350개 업체, 5만명이 근무하는 판교신도시의 20~30대 직장인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122가구 모두 △전용면적 59㎡ 369가구 △73㎡ 395가구 △84㎡ 1358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어린이집·상가 등 ‘원스톱 생활시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답게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과 상가 등을 배치한 ‘센트럴 애비뉴’가 조성된다. 초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양 대신 대림산업이 직접 브랜드 상점을 유치해 100% 임대형으로 운영한다. 단지 안에 유치원이 포함된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어린이집 5곳이 마련된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설계도 적용했다. 20㎜가 기준치인 바닥 차음재 두께를 30~60㎜로 늘렸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CCTV 카메라 화질을 일반 아파트(41만 화소)보다 5배가량 선명한 200만 화소로 높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27만원으로 판교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당 2100만원대)의 절반, 판교 평균 전세가격(3.3㎡당 1400만원대)의 70% 수준이다.
광주=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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