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 선수권대회] 아내와 함께 온 50대, 쏘나타 당첨…군산서 온 30대 男 '행운의 해피라운드'

입력 2014-07-13 23:43   수정 2014-07-14 05:14

한경 창간 50주년


[ 이승우/박상익 기자 ]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시상식이 끝난 직후 푸짐한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갤러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렸던 ‘행운의 해피라운드’는 군산에서 온 표승협 씨(32)에게 돌아갔다. 표씨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인 문경준 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표씨는 아내 조미희 씨와 함께 매슈 그리핀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 군산골프아카데미에서 일하는 조씨는 지난달 군산에서 열린 군산CC오픈에 참여한 그리핀의 가이드를 맡았다.

그리핀이 아카데미에서 원포인트레슨까지 해줄 만큼 이들 부부와 친해졌다고 한다. 표씨는 “그리핀이 자신이 출전하는 대회에 응원을 와달라고 해 아내와 스카이72GC를 찾았다”며 “라운드 기회는 아내에게 양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아카데미 소속 프로 선수나 학생들과 함께하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2250만원짜리 현대자동차 쏘나타 승용차(2.0 CVVL)를 얻은 행운의 주인공은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하용호 씨(53). 자영업을 하는 하씨는 “전날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병대 동기 모임을 하고 골프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며 “평소 작은 경품도 당첨된 적이 없어 큰 기대 없이 선수 시상식을 보려 했는데 큰 행운을 잡았다”고 기뻐했다.

이승우/박상익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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