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 아래 캐러밴으로 즐기는 제주 '재미 두배'…'캠핑 끝판왕' 제주 메이더호텔 캐러밴 빌리지로 떠나요

입력 2014-07-14 07:00  

가족여행 추천지

제주공항서 車로 15분…수영장·노래방 등 이용 가능

에어컨·TV·냉장고 갖춰 4~6명 숙박 쾌적

함덕 서우봉 해변 등 제주의 자연을 품는다




캠핑이 큰 인기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서 삶을 재충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매력. 하지만 캠핑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많은 것이 도전이다. 많은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힘겹게 운전해 캠핑장에 도착한 후에도 일은 계속된다. 서툴게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하고 집보다 불편한 잠자리에 들다 보면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 그래서 최근 가족여행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숙소가 바로 캐러밴(캠핑카)이다.


특급호텔서 즐기는 프리미엄 캠핑 캐러밴

캐러밴은 ‘캠핑의 끝판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캐러밴은 넓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 침실까지 갖추고 있어 마치 집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호텔에서도 캐러밴 열풍에 동참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자리한 메이더호텔은 지난달부터 ‘캐러밴 빌리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메이더호텔의 캐러밴 빌리지는 프리미엄 캠핑 캐러밴을 지향한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수준의 캐러밴을 갖추고 있는 데다 기존의 캐러밴으로는 채울 수 없던 뷔페 레스토랑이나 수영장과 같은 부대시설을 호텔이 제공하는 것도 매력이다. 야외수영장에서 인공폭포, 야자수와 함께 이국적인 멋을 느끼며 물놀이를 하거나 호텔 옥상 루프가든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이 밖에 바비큐 시설, 노래방, 스크린 골프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스위트룸 수준의 캐러밴

캐러밴은 슈퍼딜럭스와 딜럭스 두 종류로 나뉜다. 호텔의 스위트룸에 비할 만큼 고급스러운 슈퍼딜럭스는 미국의 유명 캠핑 캐러밴 ‘와일드캣 휩스 휠’을 사용했다. 총 10대가 설치돼 있다.

딜럭스는 정통 미국 스타일의 장기 숙박용 캐러밴을 사용한다. 실내 길이만 11m에 달하는 대형 모델이다. 차체가 슬라이드 방식으로 옆으로 넓게 확장돼 실내 면적을 더 여유롭게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캐러밴의 실내 넓이는 두 종류 모두 26.4㎡. 4~6명이 숙박할 수 있다. 객실 안에는 에어컨, 싱크대, 냉장고, 전기포트, TV, 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등과 취사 및 바비큐 용품이 완비돼 있다.

해변 절경과 어우러진 조경

캐러밴 빌리지의 또 다른 특징은 제주의 풍경과 조화된 조경이다. 객실에서 내다보면 아름다운 현무암이 제주의 청정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무더운 여름,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한 캠핑장 주변에는 제주산 판석과 잔디, 열대수목, 관상용 관목으로 꾸며 다른 곳보다 제주의 자연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제주 연안의 해안선을 따라 빙 둘러쌓은 ‘환해장성’이 호텔 앞 바닷가에 있고, 밤이면 수평선 가득 고깃배들의 불빛으로 가득한 함덕 서우봉 해변이 차로 5분, 김녕해수욕장도 10분 거리에 있다. 주변을 벗어나 또다른 명소를 찾아기도 편리하다.

여행팁

제주 메이더호텔(jeju meihotel.com)의 캠핑 캐러밴 상품은 노랑풍선, 모두투어네트워크, 비둘기SKY, 아이비투어몰, 온라인투어, 인터파크투어, 투어터치, VIP여행사, 아이앤디투어가 판매 중이다. 4인 기준 20만원부터.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제주연합주관사인 아이앤디투어(indtour.co.kr)에 물어보면 된다. (02)730-3711

김효설 여행작가 hyo-seo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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