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미국의 9살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캔자스 주의 9살 소녀가 '원발성아메바성수막뇌염'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이 소녀가 수막염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한 이후에 병원에 입원했으며 보건 당국은 뇌 먹는 아메바에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고 전하며 호수에서 수영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남동쪽에 위치한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의 상수도원에서 발견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었다.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발견되며 먹었을 땐 별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실제 감염자들은 두통과 발열, 환각 증세를 보이다 대개 12일 이내에 사망하며 치사율은 무려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선 4살 소년과 12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고, 지난 50년 통계로는 128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나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뇌 먹는 아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뇌 먹는 아메바, 진짜 끔찍하다", "9살 소녀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사망? 물도 마음대로 못 먹을 듯", "뇌 먹는 아메바, 치사율이 99%라니", "뇌 먹는 아메바,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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