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표에 '비주류' 김무성

입력 2014-07-14 22:06   수정 2014-07-15 04:09

[ 이태훈 기자 ]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에 김무성 의원(사진)이 선출됐다.

김 대표는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2706표를 획득해 3만8293표를 얻은 서청원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며 “그렇게 해서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는 서 의원과 김태호 의원(2만5330표), 이인제 의원(2만782표), 김을동 의원(1만4590표) 등이 뽑혔다. 당 신임 지도부는 이날 선출된 김 대표 및 4명의 최고위원과 추후 김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원회 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지도부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대표는 현재 비주류 좌장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친박계 ‘맏형’ 역할을 하고 있고, 김태호·이인제 의원은 비박계다. 김을동 의원은 친박계 비주류로 분류된다. 지도부에서 친박계의 영향력이 줄어듦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당·청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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