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해적’ 해적단과 산적단 의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측이 산적단과 해적단 의상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해적단은 독특한 의상과 화려한 장신구, 강한 분장이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을 완성하며 조선시대 해적의 모습을 선보인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변호인’의 의상 디자이너 권유진은 “해적단은 모든 걸 배에 싣고 다니니까 장비가 적다. 복장은 간편한 게 많고, 또 바다에서 활동하니 상의를 벗은 사람들도 있다”라며 해적단 의상의 특성을 밝혔다.
특히 해적단 여두목 여월(손예진)의 의상에 대해 그는 “비늘이 있는 갑옷으로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나타내고자 했다”라며 여배우 의상에 각별히 신경을 쓴 소감을 전했다.
이와 달리 산적단은 가벼운 소재의 평범한 의상으로 디자인 했다. 산에서 노숙을 하고, 여기저기 떠돌고 다니기 때문에 항상 짐을 짊어지고 다니는 조선시대 산적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의상 디자이너 권유진은 “산적은 살림살이를 짊어지고 다녀야 하니까 옷들이 거창하다. 인간적인 산적, 남을 털러 갔다가 자기들이 털리고 오는 캐릭터다”라며 산적단의 스타일 속 재미있는 사연을 전했다.
또한 산적단 두목 장사정(김남길)의 의상에 대해 “장사정은 단순무식하고 자아도취적인 캐릭터다. 털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면으로 의상을 연출 했다”라며 의상에 숨겨진 캐릭터의 특징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뱃멀미 때문에 해적에서 산적으로 이직한 철봉(유해진)의 의상에 대해 “철봉이 입고 있는 조끼에는 동글동글한 문양을 넣었다. 뱃멀미를 하도 해서 어지럽게 뱅뱅 도는 문양으로 만들었다”라며 섬세한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석훈 감독이 꼽은 웃음 포인트인 ‘철봉’ 캐릭터는 찰진 대사와 배꼽 잡는 에피소드에 더해 의상의 비밀로도 관객들의 흥미를 끌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올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고 유쾌하게 이끌 전망이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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