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카톡 공개, 선원들 빠져나간 뒤 아이들은…'충격'

입력 2014-07-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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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카톡 공개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다시 치밀어 올랐다.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선박직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이 각각 주고받은 휴대 전화 메시지가 공개됐다.

한 학생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10분 '다들 사랑해. 진짜 사랑해. 애들아 진짜 사랑하고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송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쓰러진 캐비넷에 옆방 학생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며 긴박한 상황을 알리기도 했고 '아직 움직이면 안 돼', '그냥 가만히 있으래'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메시지를 전송한 시간은 세월호 승무원들이 모두 대피한 뒤였다.

재판을 방청하던 희생자 가족들은 절박한 메시지 공개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카톡 공개, 잔인한 승무원들이다" "세월호 카톡 공개,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 "세월호 카톡 공개, 승무원들 목숨만 소중했구나" 등의 분노를 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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