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RNAi 나노입자 치료물질 원천특허 美 등록

입력 2014-07-16 14:42  

[ 한민수 기자 ] 바이오니아는 암 등 다양한 난치성 질병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단일분자 RNAi 나노입자 치료제 기술인 'SAMiRNA'에 대한 원천특허인 'siRNA 접합체 및 그 제조방법' 특허를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신약 기반기술로 인정받는 SAMiRNA는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공략해 분해함으로써, 암 등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병치료에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AMiRNA 신약 기술은 기존의 siRNA 치료제 기술의 문제점들을 극복해 약효를 나타내는 RNA를 포함하고 있는 나노입자물질이 생체내 질병 표적장기까지 전달된 후, 세포내에서 활성화된 RNAi 물질로 전환된다.

바이오니아는 2005년부터 siRNA 치료제 기술에 관련된 40여건의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및 등록해 왔다. 이 중 핵심이 되는 SAMiRNA 기반기술에 대한 원천특허인 'siRNA 접합체 및 그 제조방법'을 국내를 포함해 미국 EU 일본 호주 중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 동시 출원했었다. 지난해 2월 국내 등록 후 해외에서는 미국에서 원천특허를 획득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취득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MiRNA 기술은 2007년부터 7년 동안 산업통산자원부가 시행한 '표적지향성 전달체를 이용한 siRNA 암 유전자치료제 개발' 과제를 통해 세포실험 및 동물 실험에서 약물 전달 효능 및 표적지향성의 안정성 등이 검증됐다.

바이오니아는 미국 특허를 계기로 다양한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SAMiRNA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합성원료물질부터 완제품 합성유전자의 대량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SAMiRNA 신약기술을 이용해 사노피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로 간암 등 고형암에 대한 SAMiRNA 치료제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현재 추가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신약개발 후보로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간경화 치료제 등 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병에 대한 신약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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