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여름나기] 포스코, 쇳물·땀물 쏟아내는 제철소, 포도당 비치…삼계탕 '몸보신'

입력 2014-07-17 07:00  

[ 이상은 기자 ]
한여름 용광로만큼 뜨거운 것이 있을까.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온도는 1500도를 넘나든다. 펄펄 끓는 쇳물 곁에서 일하려면 안전을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두터운 복장을 입고 안전모와 작업화도 착용해야 한다.

포스코는 여름철 무더위 속에 고열 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포항제철소 건강증진팀은 지난 8일부터 8월 말까지 고열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의사, 약사, 간호사, 보건직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혹서기 순회진료 활동을 실시한다. 피부질환 진료와 건강의료 상담, 각종 하절기 피부질환 진료 및 예방활동 등이 이뤄진다.

현장 사무실 및 고열 작업장에는 제빙기를 배치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면서 나타날 수 있는 탈수, 영양 저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별로 알약 형태의 식염 포도당을 비치해 직원들이 필요시 염분과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날에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반계탕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직원들의 여름 휴가 지원을 위해 포항·광양지역 수련장을 개장해 전 임직원에게 숙박 및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19일 경북 포항 월포수련장 개장을 시작으로 25일 광양 백운산 하계수련장, 고흥 패밀리수련관도 개방해 내달 중순까지 운영한다. 숙박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운영 요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주말 저녁에는 공연도 개최한다.

여름철은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여름철 전력난을 대비한 에너지 절감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회의 시간을 조정해 냉방 공간과 조명 사용을 최소화하고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점심시간에는 컴퓨터 전원 및 불필요 공간의 불을 끄고, 퇴근시 사무실 전기시설 전원을 차단해 낭비를 줄인다. 에너지절감 패트롤 제도를 운영하고 조업 시간을 조정해 총 9만㎾의 전기를 절감하기로 했다. 국가 전력수급 비상시에는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해 자가발전량을 늘리고 스테인리스 전기로 및 압연공장의 조업조정 등을 통해 추가로 전기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저탄소 녹색성장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 등 4가지 운동으로 구성된 ‘그린워크 캠페인’을 적극 펼쳐 사무실과 작업현장은 물론 임직원들이 가정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에너지복지 프로그램 ‘밝은 빛 나눔’도 진행한다. 저소득층 가구 등의 오래된 전등을 고효율의 포스코 LED 전구로 교체하는 에너지복지 사회공헌활동이다. LED 전구는 전력소비량이 낮아 에너지를 덜 쓰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또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기후변화를 막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수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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