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등 특별 보양식
24개 사내식당에서 제공
[ 서욱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 맞춰 직원들의 근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 하절기 쿨비즈 복장 착용, 아이스크림 등 간식 제공, 하계휴양소 운영 등 복장부터 음식, 피서지까지 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모든 사업장에서 노타이와 노재킷 차림으로 근무하는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을 지난해에 이어 4개월로 유지하기로 했다. 혹서기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통상적으로 7, 8월 두 달에 걸쳐 하던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은 2012년 3개월로 늘린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또 정부 전력수급 지침에 따른 실내 권장 온도 유지 등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 사업장이 하계 휴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직원들은 30만원의 휴가비를 받고, 대리 이하 직원들은 통상급의 50%를 추가로 받는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는 사업장별로 국내 주요 해수욕장 및 캠핑장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임직원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7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 35일간 경주 관성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에 휴양소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함께 직원들이 여러 편의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차장, 그늘막,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의 시설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튜브, 배구공, 구명조끼 등의 대여도 가능하다. 매년 수많은 임직원이 휴양소를 찾는 까닭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용 등의 문제로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기 힘든 점을 감안해 직원들이 걱정없이 회사가 제공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장 내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들도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하계휴가 기간에는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유령의 집을 비롯해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직원 가족들이 휴양소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는 아빠와 함께하는 낚시 체험과 소원을 적어 풍선에 날려보내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아산공장은 몽산포 해수욕장에 휴양소를 차리고 직원과 가족이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각종 편의 및 샤워 시설을 제공한다.
기아차도 전국 사업장별로 다양한 하계휴양소를 운영한다. 올해 하계휴가 기간에 소하리공장은 양양 캠핑장, 광주공장은 전남 해남 송호해변, 황토나라 테마촌 오토캠핑장 등에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공장 직원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보양식 및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매일 오후 공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수박 화채, 얼음 미숫가루 등의 특별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각 공장 식당마다 제빙기를 설치해 필요한 경우 얼음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복날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삼계탕 등 특별 보양식을 제공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6일 초복을 이틀 앞두고 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삼계탕을 제공했다. 3만9000인분의 삼계탕을 24개 사내식당에서 제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무리 더워도 조업을 중단할 수 없는 게 완성차 메이커의 특성인 만큼 임원직들이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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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욱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 맞춰 직원들의 근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 하절기 쿨비즈 복장 착용, 아이스크림 등 간식 제공, 하계휴양소 운영 등 복장부터 음식, 피서지까지 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모든 사업장에서 노타이와 노재킷 차림으로 근무하는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을 지난해에 이어 4개월로 유지하기로 했다. 혹서기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과거 통상적으로 7, 8월 두 달에 걸쳐 하던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은 2012년 3개월로 늘린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또 정부 전력수급 지침에 따른 실내 권장 온도 유지 등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 사업장이 하계 휴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직원들은 30만원의 휴가비를 받고, 대리 이하 직원들은 통상급의 50%를 추가로 받는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는 사업장별로 국내 주요 해수욕장 및 캠핑장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임직원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7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 35일간 경주 관성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에 휴양소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함께 직원들이 여러 편의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차장, 그늘막,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의 시설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튜브, 배구공, 구명조끼 등의 대여도 가능하다. 매년 수많은 임직원이 휴양소를 찾는 까닭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용 등의 문제로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기 힘든 점을 감안해 직원들이 걱정없이 회사가 제공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장 내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들도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하계휴가 기간에는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유령의 집을 비롯해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직원 가족들이 휴양소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는 아빠와 함께하는 낚시 체험과 소원을 적어 풍선에 날려보내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아산공장은 몽산포 해수욕장에 휴양소를 차리고 직원과 가족이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각종 편의 및 샤워 시설을 제공한다.
기아차도 전국 사업장별로 다양한 하계휴양소를 운영한다. 올해 하계휴가 기간에 소하리공장은 양양 캠핑장, 광주공장은 전남 해남 송호해변, 황토나라 테마촌 오토캠핑장 등에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공장 직원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보양식 및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매일 오후 공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수박 화채, 얼음 미숫가루 등의 특별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각 공장 식당마다 제빙기를 설치해 필요한 경우 얼음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복날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삼계탕 등 특별 보양식을 제공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6일 초복을 이틀 앞두고 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삼계탕을 제공했다. 3만9000인분의 삼계탕을 24개 사내식당에서 제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무리 더워도 조업을 중단할 수 없는 게 완성차 메이커의 특성인 만큼 임원직들이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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