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가↓…"배당 등 요구 시점"-대우

입력 2014-07-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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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KDB대우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28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높은 자산가치에도 성장성 공백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며 "이제는 주주 가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의 '리니지1', 미국과 유럽의 '길드워2'처럼 탄탄한 기존 게임들만으로도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또 1분기 말 기준 7000억원의 현금과 시가 4000억원 이상의 삼성동 건물 2동, 장부가 2000억원의 판교 사옥, 전날 종가 기준 3266억원의 자사주 9% 등을 보유 중이다.

김 연구원은 "게임 '소프트' 개발사가 이렇게 막대한 현금과 부동산, 유가증권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중시 정책이 요구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4.7%를 보유한 넥슨이고, 2대 주주는 10.7%의 국민연금이다. 3대 주주가 지분 10%의 김택진 현 대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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