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사고의 여파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서방국가와 러시아간의 갈등으로 번질 경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간밤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기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5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미국인 23명과 프랑스, 네덜란드인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 다.
추락 장소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상대방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객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유럽과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배 수석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서방국가과 러시아간 마찰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떨어뜨렸다"며 "특히 유럽의 경우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경기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가담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정치적 이슈의 영향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이슈이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 수석연구원은 "유럽의 수입증가율과 중국 수출증가율이 함께 움직이는 등 유럽 경기는 중국과 연관돼 있다"며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유럽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고 있는 과정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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