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시달리는 직장인 3명 중 1명 "더 자고싶다"

입력 2014-07-18 14:45  

[ 김근희 기자 ] 직장인 3명 중 1명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의 해결책으로 수면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업무 때문에 신체적·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기력을 소진한 상태를 가리킨다.

미디어부문 취업포털 미디어잡을 운영하는 MJ플렉스는 '대한민국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이란 주제의 설문 결과 직장인 34%가 수면을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설문은 11~17일 직장인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야근과 특근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설문에 참여한 최모 씨(32·남)는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하다 보니 잠이 부족해 여유 시간에는 무조건 잔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은 2090시간. 성인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지만 실제 직장인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에 그친다.

수면에 이어 응답자의 21%는 번아웃 증후군 해결책으로 술과 담배를 꼽았다. 주변 친구나 지인과의 담소(18%)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외에 여행 및 문화생활(13%) 운동(7%) 쇼핑(5%) 연애(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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