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유가 '분쟁 리스크'에 화들짝

입력 2014-07-18 21:43   수정 2014-07-19 04:26

코스피는 약보합


[ 김보라 기자 ]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돼 이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금값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미국과 유럽증시가 전날 하락한 여파로 1.48포인트(0.07%) 떨어진 2019.42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4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트로이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다. 금선물 8월물은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트로이온스당 17.10달러(1.3%) 급등한 1316.90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몰렸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이날 1.99달러(2%) 오른 배럴당 10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 등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곡물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옥수수 12월물과 밀 9월물은 각각 부셸당 0.1%, 2.4% 올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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