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시범개장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한국마사회 측에 화상경마장의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용산구 한강로3가 화상경마장 앞 농성장을 직접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경마장 15층 객장의 내부시설과 주변 현황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쾌적한 교육환경과 평온한 주거환경은 화상경마장과 같은 사행시설로부터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확고한 입장" 이라며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주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사회는 시설을 고급화하고 주민 친화공간을 도입해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이에 반대하는 12만 명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주민 다수를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까지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며 "지금부터라도 시범영업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또 사행산업의 사회적 폐해를 고려해 도심에 있는 다른 사행산업 시설들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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