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윤채영(27·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프로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머줬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서 최종 3라운드합계 11언더파 205타(70·66·69)로 첫 승을 거뒀다.
윤채영은 김해림(하이마트) 장수연(롯데마트)과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를 제치고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2005년 KLPGA투어에 입회한 후 2006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윤채영은 이번 우승이 첫 승이다. 그것도 연장 승부 끝에 올린 것이어서 기쁨은 배가됐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10언더파 206타(69·70·67)로 이다솜(한화)과 함께 4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날 3번홀(길이 175야드)에서 6번아이언으로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으나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미국LPGA투어에서 10승, 일본LPGA투어에서 4승을 올렸으나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시즌 3승을 노리던 백규정(CJ오쇼핑)과 김효주(롯데)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 장하나(비씨카드)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란(28, 삼천리)은 3라운드에서만 3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
윤채영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채영 드디어 첫 승이구나. 축하드려요" "윤채영 우승 대박" "윤채영 미모에 실력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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