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피의 일요일'…하루 최소 100명 주민 사망

입력 2014-07-21 08:51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면서 2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최소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 가자지구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인명피해로는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13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43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3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인근 셰자이야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이 지역에서만 팔레스타인 주민 62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교전 과정에서 자국 군인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래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래 전투 중에 가장 많은 이스라엘군이 희생된 것이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 2명을 합치면 이스라엘의 인명 피해는 20명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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