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힘으로 동작의 숙제를 풀어나갑시다”
7.30 재보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는 19일 오전 6시께 사당동 우성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이었다. 나 후보는 운동 나온 시민들과 함께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를 즐겼다. 그녀는 "동작의 엄마가 되어 동작의 묵은 숙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동작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침 운동
나경원 후보는 19일 새벽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나 후보는 주말을 활용해 운동이나 등산을 나온 시민들을 찾았다. 주민들과 함께 테니스를 즐기기도 했다. 일찍 나온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나눴다.
간단한 새벽 인사를 마친 나 후보는 7시30분 사당동에 위치한 삼호그린 아파트를 찾았다. 아파트 내 공원에는 많은 주민들이 아침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나 후보는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함께 배드민턴을 쳤다.
나 후보는 “동작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이 타후보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 이라고 강조한 뒤 “할아버지께서 동작에서 제 이름을 지었고, 동작에서 중학교까지 나왔다고 이야기하면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진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시민들과의 아침 운동을 마친 나 후보는 12시께 재래시장을 들러 바쁘게 주말을 보내는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했다. 이어 경로당으로 이동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기도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점심은 이동 중 간단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 배구대회 선수들 격려부터 주민 간담회까지
나 후보는 오후 1시 50분 흑석동에 위치한 동양중학교를 찾았다. 이날 동양중학교에선 ‘국민생활체육연합회 동작 배구대회’가 열렸다. 그녀는 배구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같은 시간 배구대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등 다른 출마 후보들과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녀는 다음 일정으로 자리를 뜨면서 '배구 대회에 다녀간다'는 인증 방명록도 남겼다. 이어 남성역에 들러 역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일정 사이사이 주민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숨쉴틈 없는 강행군이다.
나 후보는 “동작은 같은 강남권에 속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혜택이 적다” 며 “불균형적인 근본적인 발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 주민들과 저녁 인사 ‥ 흑석 재래시장
나 후보는 오후 일정을 소화한 뒤 흑석 골목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찾은 시민, 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나 후보는 시장 골목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흑석 골목시장에는 저녁시간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그녀는 많은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나 후보는 주말 저녁을 맞아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모인 한 갈비 집을 찾기도 했다. 나 후보는 갈비 집에서도 테이블마다 인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나 후보는 천진난만하게 질문하는 여자 아이에게 국회의원이 하는 일을 설명하기도 했다. 반갑게 인사하며 원하는 시민들과 직접 셀프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배려한 듯 나 후보는 많은 일정을 비공개로 수행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바쁜 일정이었다. 나 후보는 하루종일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일관했다. '슬로건으로 내건 '엄마'처럼 조촐한 선거운동 현장이었다.
한경닷컴 이민선 인턴기자(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4학년) lms85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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