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산, 충남 등 인기 청약지 및 경기 광주,시흥시 등 수도권 남부까지 순위내 마감
무더위로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지던 여름 주택시장이 청약열기로 뜨겁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전국에서 공급된 25개 단지(임대 제외), 1만1907가구(일반공급 기준)에 7만160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는 지난달 분양된 34개 분양단지에 접수된 6만6874명의 청약자를 넘어선 수다.
여기에 이달 말 위례신도시, 경기 광주시, 김천혁신도시, 원주혁신도시 등 인기 청약지역의 물량이 남아 있다. 성수기로 불리는 5월 분양 청약자수(8만7459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자가 몰린 만큼 분양성적도 좋다. 24개 단지 중 15개 단지가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총 청약자 중 85.8%에 해당하는 6만1501명이 ‘진성 고객’으로 꼽히는 1순위 청약통장보유자들이었다.
수도권 분양단지 6곳 중에 4곳이 순위내 마감을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기 광주시, 시흥시 등 수도권 남부권 분양단지의 청약이 줄줄이 마감됐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광주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광주역’에 무려 2386개의 1~2순위 청약통장이 몰렸다. 수도권의 경우 알짜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한데 ‘e편한세상 광주역’에 청약통장이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경기 시흥시 논곡동에서 분양중인 '목감 한양수자인'은 평균경쟁률이 1.91대 1을 기록했다. 501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960명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 부산시, 천안시, 세종시 등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를 끄는 지방 물량이 많았고 서울에서도 강남 세곡2보금자리, 용산 등 알짜 입지에서 공급이 이뤄졌다”며 “위례신도시, 경남 양산신도시, 서울 강남재개발 등 인기청약지역 물량이 대거 대기 중인데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철회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해석이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말8초에 앞둔 이번 주에는 ‘e편한세상 광주역’ 2 군 청약 및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김천혁신도시 이지더원’ 등 인기지역에서 순위내 청약이 진행된다. 8월까지는 1만 가구 이상 추가 분양이 예상된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광주역’ 21일 1~2순위, 22일 3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신규 및 1군 청약자들의 2군에 대한 청약문의도 많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광주지역 외 수도권 청약자들의 경우 1, 2순위 통장 없이는 분양받기 어려울 정도다. 이 단지는 경기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 총 212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위례신도시에서도 2개 단지가 분양한다. 호반건설이 8월 성남시 A2-8블록에서 분양예정인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총 1137가구, 전 세대 전용면적 98㎡ 중형으로 구성됐다. 트랜짓몰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단지와 가깝게 자리한다. 신안도 하남시 A3-6b블록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이번 주 청약접수를 받는다. 휴먼링 내 위치해 위치하며 전용 96~101㎡, 총 694가구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지하 2층 ~ 지상 20층, 10개 동 규모의 ‘양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623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59~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이루어져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오랜만의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남건설은 오는 8월 용인행정타운 인근에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다. 임대기간은 10년이며 5년이 경과하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합의로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임대로 거주할 때에는 취?등록세는 물론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목돈 및 세금부담이 적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 역북동은 최근 임대아파트는 물론 소형평형 공급이 없었던 지역인만큼 수요자들의 큰 반응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67~84㎡로 총 914가구 전량 중소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8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총 1596가구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중 68% 가량이 59㎡ 주택형이 차지하는 중소형 위주의 단지다. 75㎡ 틈새 평면도 공급된다.
EG건설이 8월 경남 양산신도시 36블록에 ‘양산신도시 1차 EG the1’ 1차 4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415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 단일 평면으로 조성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539-1 일원에 재건축하는 ‘정릉 꿈에그린’을 다음 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2∼109㎡ 34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9만원 정도로 인근 돈암동·길음동과 비교해 저렴하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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