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이봉조 정훈희'
가수 현미가 남편 이봉조가 정훈희를 방패삼아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봉조와 정훈희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2 TV '여유만만'에서는 정훈희, 현미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을 흔드는 바람의 정체'를 주제로 세계 외도율 2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현미는 자신의 남편 고 이봉조를 연예계 최고 바람둥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참 지혜롭게 산거 같다. 웬만한 바람은 눈감아 줬다. 나 하나만 참으면 가정이 편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미는 "남편 이봉조가 정훈희를 항상 바람막이로 이용했다. 그래서 오해를 정말 많이 받았다. 정훈희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훈희는 "항상 언니가 '너 아닌지 아니깐 어디 갔어?'라고 물으셨다"며 "그래서 '언니 내가 선생님이 배신할 수 없으니깐 언니가 알아보세요'라고 했다"며 현미 남편 이봉조의 외도를 알고도 막아줬다고 털어놓았다.
정훈희는 "왜 선생님하고 사느냐. 이혼하라고도 말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까 못할 말 했다 싶다. 살아보니까 이혼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또 외도를 고자질하는 것은 부부사이를 해치는 속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훈희는 과거 방송에서 이봉조와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정훈희는 1967년 17살에 이봉조가 작곡한 '안개'로 가요계 데뷔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았다. 정훈희는 고1 방학 때, 밴드 마스터였던 작은아버지를 따라와 서울 모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다. 당시 이봉조가 근처에 왔다가 정훈희의 노래를 듣게 됐다고.
이봉조는 정훈희의 노래를 듣고는 "쪼맨한 가스나가 건방지게 노래를 잘하네"라고 말했고 정훈희는 "그때부터 이봉조 선생님과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훈희는 "아버지가 피아니스트와 가수로 레코드 앨범도 제작한 분이다"면서 "작은아버지가 밴드 마스터, 큰오빠는 그룹사운드 히식스에서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고 가족에 관해 말했다.
현미 남편 이봉조와 정훈희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현미 남편 이봉조, 이 아저씨 무슨 일 하셨지", "이봉조, 현미 남편이었다니", "현미 남편 이봉조, 바람을 피우셨구나", "현미 남편 이봉조, 정훈희와 무슨 관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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