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경쟁이 뜨겁다면 장외시장으로 눈을 돌리세요. 장외시장에선 남들보다 조금 먼저 안 정보가 수익과 연결됩니다."
원상필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21일 서울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서 이 같은 공모주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원 연구원은 올해 공모주 시장 경쟁이 극도로 과열된 만큼 장외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공모주 시장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돼 충분한 수량 확보와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장할 만한 우량 기업을 골라내 장외에서 미리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외시장 투자에선 IPO(기업공개)과정에 따른 정보 및 주가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연구원은 "IPO과정에서 주가는 보통 3단계 상승을 거친다"며 "IPO심사청구와 승인단계에서 평균 20~30%씩 주가가 오르고,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한 번 더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맞춰 정보를 빠르게 얻고 주식을 미리 매수하는 것이 투자 전략이라는 것.
그는 장외시장에선 정보가 곧 돈으로 연결되는 만큼 장외투자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관련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했다.
좋은 공모주를 찾을 때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원 연구원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알 수 있다"며 "기관의 평가가 좋았다면 공모 투자에 들어가도 큰 무리 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기업들의 약 94%는 상장 당일 수익률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좋은 공모주를 선택했다면 충분한 수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모주 펀드보다는 하이일드펀드 가입을 제안했다.
그는 "올해 3분기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평균 700대 1을 육박하고 있어 충분한 수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공모주 인센티브를 주는 하이일드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펀드의 경우 기관의 공모주 배정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답이 아니란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공모주 펀드의 가장 높은 수익률도 4.8%에 불과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하이일드펀드 가입자에게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하는 상품을 내놨다"며 "기관들도 공모주를 받기 힘든 상황에서 공모주 펀드보다는 이같은 하이일드펀드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는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하나대투증권이 후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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