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광고시장 위축
24일 실적발표에 '촉각'
[ 이고운 기자 ] 지난주 연중 최저가로 떨어졌던 제일기획이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바닥을 다질지 관심이다.
21일 제일기획은 전 거래일보다 3.8% 오른 2만1850원에 마감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연중 최저가(2만700원)로 하락했으나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그간 제일기획 주가가 고전한 것은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실적 기대가 꺾이면서 제일기획의 광고 부문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국내 광고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은 지난 2분기 중 제일기획 주식 24만주를 처분해 지분율을 10.42%에서 10.21%로 낮추기도 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2분기 이후 제일기획 주식을 총 16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런 수급 악화까지 겹치며 제일기획 주가는 올 들어 20.5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려면 해외 광고매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일기획은 오는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2분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총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늘어났을 것”이라며 “국내 광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향후 제일기획 주가는 해외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면서 마케팅비 지출을 늘리면 제일기획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3분기 해외 매출총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1.5% 늘어난 132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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