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보고펀드, LG실트론 대출 만기 연장 실패..채권단이 공개매각 나설 듯

입력 2014-07-23 10:44  

채권단 실무 회의서 결정...25일 기한이익상실 공식 통보키로


이 기사는 07월17일(17: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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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채권단이 LG실트론 대출금(인수금융) 2250억원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주도하는 공개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LG실트론 인수금융에 참여한 10개 금융회사들은 지난 16일 오후 실무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출금 만기(25일) 이후 개별 금융회사들이 보고펀드에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GP)가 대형 투자건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사모펀드들의 비상장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대출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한이익상실 조치가 이뤄지면 금융회사들은 대출금을 즉각 회수할 수 있다. LG실트론이 비상장 기업 지분인 탓에 회사 매각으로 대출금을 회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채권단 주도로 매각 주관사를 재선정, 공개매각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LG실트론은 채무와 무관하기때문에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 회사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LG실트론 실적이 바닥을 기고 있어서다. LG실트론은 태양광과 LED 사파이어 기판 사업 중단 손실로 지난해 순손실이 1663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 일각에서도 업황이 개선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매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권단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KT캐피탈, 신한캐피탈, KDB캐피탈, KDB생명, KB파이낸셜, 농협캐피탈, 외환캐피탈, 증권금융 등 10곳으로 구성돼 있다. 대출금은 총 2250억원이다. 이들은 보고펀드와 KTB PE 컨소시엄이 2007년말 LG실트론 지분 49%를 인수할 당시 보고펀드에 만기 3년에 선순위로 대출했다. 이후 2010년 3년, 2013년 1년씩 만기가 두차례 연장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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