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다음주 어디 가지 않고 관저 내에서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외부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가 아직 10명이 남아 있는 등의 상황을 감안해 청와대에 머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주일 동안 여름휴가를 갔다. 당시 박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거제에 있는 저도를 다녀왔다.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 ‘청해대(바다의 청와대)’가 있던 섬으로, 현재는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박 대통령과 같은 기간에 여름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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