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동조한 중국을 '줏대없는 나라'라고 비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횡포'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누구도 우리의 불가피한 선택을 막을 수 없다'란 제목의 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단거리 미사일 규탄 언론성명을 거론하며 "비극은 세계의 공정한 질서를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할 나라들까지 잘못됐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국의 이해관계만을 우선시하며 묵인하는 태도를 취해 미국이 갈수록 횡포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의 공정한 질서를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할 나라'는 중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안보리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일부 줏대없는 나라들'이 미국의 대북 압박에 '맹종'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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