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출원은 이큐스앤자루가 지난 3년간의 연구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PharosDDS' 바이오베터 예측시스템이 도출해 낸 첫번째 결과물이란 설명이다. 'PharosDDS'는 신약후보물질 단백질 내부의 불안정한 부위를 정확히 예측하고, 안정화할 수 있도록 아미노산을 효율적으로 치환하는 것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절대적으로 절감되는 신약개발 예측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특허에서는 'PharosDDS'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G-CSF물질(EQS-0530)이 동물실험에서 2세대 치료제인 페길화 G-CSF(뉴라스타)와 비교해 약효는 더 뛰어나고 지속시간은 동등한 효과가 도출됐다.
EQS-0530은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일종으로 항암 화학요법 환자와 골수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에 사용된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1세대 약물인 뉴포젠과 2세대 약물인 뉴라스타로 구분되며 지난해 각각 약 1조3000억원과 약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품목이다.
EQS-0530은 1세대 약물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와 2세대 약물의 단점인 약효 감소를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EQS-0530은 기존의 단순 치환법과 비교해 자체신약개발 플랫폼 PharosDDS 시스템을 이용해 절대적인 시간과 비용을 개선한 방식으로 개발됐다"며 "이 결과는 신약후보물질의 가치 이외에도 신약개발 플랫폼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바이오베터 개발에 유용한 도구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QS-0530이 동물실험에서 2세대 경쟁 약물과 비교해 그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차세대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큐스앤자루는 또 최근 혁신적인 바이오베터 신약플랫폼인 'BOB(Better-Of-Better)'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 시스템이 단백질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뛰어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BOB 시스템은 이큐스앤자루가 개발한 두 가지 시스템 PharosDDS와 '링크트랜스(LnTrans)' 시스템이 결합된 차세대 신약플랫폼이다.
링크트랜스 시스템은 자체 개발된 펩타이드 링커(Linker)를 캐리어(Carrier) 단백질에 부착하는 것으로, 후보 물질의 생체 반감기와 약물 활성 효과를 증가시키는 특장점이 있다.
BOB 시스템은 PharosDDS를 통해 후보물질의 단백질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링크트랜스가 링커를 통해 캐리어 단백질과 결합해 구축된다. 앞으로 이큐스앤자루는 BOB 시스템을 활용해 성장인자, 혈액제제 등 다양한 바이오베터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큐스앤자루는 지난 10년간 가상 탐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해 당뇨병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 조류독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30여건의 정부 연구과제와 50여건의 회사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20여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2012년에는 중소기업청 주관 '중소기업 융복합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체내 지속형 의약품 개발 스마트 단백질 설계 시스템' 과제를 수행하며 단백질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IT 기반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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