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세일 실적, 마지막 주말이 좌우"…백화점, 막판 3일 '초특가戰'

입력 2014-07-24 21:53   수정 2014-07-25 03:48

[ 유승호 기자 ] 주요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세일 마지막 3일간 대형 기획전과 초특가 행사를 열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

각 브랜드 매장에서 진행하는 세일과 별도로 이월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세일 마지막 주말(금~일요일)이 세일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해 백화점 업계에서는 이 3일이 세일 전체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한 달간의 백화점 여름 세일은 오는 27일 마무리된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1·3·5·7만원 균일가전’과 ‘영패션 20대 브랜드 초특가전’을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로 꼽았다.

롯데백화점은 25~27일 전 점포에서 1·3·5·7만원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전복(5미)과 등심(400g)을 각각 1만원과 3만원에 판매한다. 본점과 잠실점의 영패션 20대 브랜드 초특가전에서는 에고이스트 라인 르샵 등의 여름 의류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SPA 대전’과 ‘그랑크뤼 와인 특별전’을 추천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에서 열리는 SPA 대전에서는 탑텐 갭 등 국내외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그랑크뤼 와인 특별전은 무역센터점에서 열린다. 최고 등급을 받은 와인을 최대 80% 싼 값에 선보인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강남점의 ‘남성 쿨비즈 페어’를 추천했다. 킨록앤더슨 갤럭시 마에스트로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해 재킷과 티셔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바캉스 의류, 영등포점은 남녀 샌들 위주로 할인 행사를 한다. 박 팀장은 “여름 세일에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해 바캉스 의류를 중심으로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13일까지 200개 명품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클리어런스 세일’을 연다. 25~27일엔 갤러리아카드 및 멤버십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장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AK플라자는 서울 구로동 본점에서 수영복 래시가드 등을 1만~3만원대에 판매한다.

백화점들은 현재까지는 여름 세일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세일 기간 매출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달 들어 비가 작년보다 적게 온 것이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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