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인사에 與·野 엇갈린 반응

입력 2014-07-25 16:14  

여야는 25일 단행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장·차관급 13명의 후속인사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일부 인사의 적절성 논란과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백 문제를 제기한 반면, 새누리당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임명한 것으로 평가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적임자인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임명된 고영선 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사회부처에 대한 개념과 경력이 전문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평생 경제분야에서만 일한 분을 노동부 차관으로 임명한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인수위 출신에 대한 졸속 인사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화부 장관 인선 지연에 대해서도 "8월 교황 방문 일정과 9월 아시안게임 등을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체부 장관 인선이 미뤄지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고영선 국무2차장이 경제학자인 것은 맞지만 고용과 관련한 식견을 갖고 있고, 모든 업무를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에서 총괄 조정 역할과 복지를 많이 다룬 분"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무2차장의 역할이 고용과 복지 분야라는 점에서 업무 전문성이 없다는 야당의 주장은 그의 업무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이날 임명된 13명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고를 통해 국가대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고위공직자로서 어느 때보다 책임있는 업무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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