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체지도도 만든다…인체 데이터 패턴 분석

입력 2014-07-27 22:04  

[ 김보영 기자 ] 구글이 ‘인체 지도’ 제작에 나선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인체의 유전자와 분자 정보를 분석해 건강한 신체의 조건을 알아내는 ‘베이스라인 스터디’ 프로젝트를 최근 가동했다.

기존 의학 연구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혈액 침 소변 눈물 등 체액 정보도 모두 모은다. 구글이 갖춘 강력한 연산 시스템을 활용해 가능한 모든 인체 데이터를 수집·분석, 특정한 패턴을 알아낸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를 주도할 앤드루 콘래드 박사는 “기존에는 이미 정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그다지 혁신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미리 대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부터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콘래드 박사는 미국 거대 임상시험 전문기업 ‘랩코프’의 공동 창업자로 지난해 3월 다양한 첨단 연구를 수행하는 구글 내 연구조직 구글X에 합류해 생명과학팀을 이끌고 있다.

구글은 올여름 참가자 175명의 인체 데이터 분석을 시작으로 연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듀크대·스탠퍼드대 의대와 함께 수천명의 샘플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익명화해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보험회사 제공 등 다른 용도로 쓰지는 않는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X 생명과학팀은 심장박동, 혈류산소량 등 인체 데이터를 수집할 웨어러블 기기도 개발 중이다. 앞서 이 팀이 지난 1월 시제품으로 선보인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지난 15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함께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렌즈는 눈물을 활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번 연구로 구글이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순한 신성장 산업으로 보고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수준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판단하고 대대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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