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가 ‘국내 1호 발전 수처리업체’인 한국정수공업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는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정수공업 지분 49.99%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이규철 전 한국정수공업 대표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는 2010년 정책금융공사의 신성장·중견기업 투자펀드를 통해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하면서 올 6월까지 한국정수공업을 기업공개(IPO)하지 않으면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계약서에 담았다. 다만 제3자에 매각하기 전에 이 전 대표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정수공업 지분 35.88%를 가진 2대주주다. IB업계에선 이 전 대표의 자금력이 충분치 않아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인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이사회에서 배임 혐의 등으로 해임됐고 76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전 대표가 9월까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산은캐피탈과 JKL파트너스는 한국정수공업을 제3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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