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모바일파워, 글로벌 3대 게임쇼 날갯짓

입력 2014-07-28 00:41   수정 2014-07-28 00:45

<p>'누가 차이나조이를 '짝퉁 전시회'라고 말했나.'</p> <p>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게임쇼 '차이나조이'(7월 31일~8월 3일)가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제 세계 게임시장을 흔드는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p> <p>올해 12회를 맞았지만 그동안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 등에 비해 내용이나 전시 수준이 비교되어 '짝퉁 게임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주제를 '세계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준 만들기'라고 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 주도하기 위한 자신감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p> <p>
우선 대회 방문객만을 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 20만 명의 입장객을 모았지만 올해는 올 전시 부스는 약 700개 이상으로 10만 평방미터, 25만 명 입장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한다.</p> <p>주최측인 위쿤 부총재는 '전세계 30개국 500여개 기업이 확정했다. 중국의 경우 왕이(兩易), 샨다(盛大), 금산(金山), 텐센트(腾讯) 등 중국 대표 게임사가 확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p> <p>특히 지난해 '모바일게임'을 컨셉으로 잡은 후 중국 스마트폰이 40% 이상 보급되며 차이나조이의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제는 '짝뚱 게임쇼'의 악명을 넘어 E3이나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는 것.</p> <p>이번 전시회는 추콩, 중국 모바일게임, UC, 곤륜,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바이두, 알리바바 등 많은 모바일게임 플랫폼, 유통사 등이 대거 참석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회는 모바일게임 콘텐츠가 유례없이 증가한 것도 주목된다.</p> <p>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게임기업가연맹(MGEA) 모임을 제안해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정식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 중국 모바일게임사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남미 브라질 등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로 이어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p> <p>해외 게임사들도 매년 참가하는 EA,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인텔, 엔디비아 등 유명사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원(Xbox One)와 소니의 게임기 PS4도 독자 부스를 갖고 전시한다.</p> <p>중국 게임시장은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 '던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외국 온라인게임의 인기는 여전하다. 하지만 텐센트가 인수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보레전드' 등 온라인 게임에서도 차이나 파워가 급상승중이다.</p> <p>더욱이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은 또 한번 '차이나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위챗' 등 막강한 유저풀을 갖는 모바일 메신저 게임 플랫폼 등장, '큰손' 텐센트의 잇따르는 M&A,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이다.</p> <p>차이나조이의 B TO C를 제외한 B2B 전시는 한국의 스마일게이트-인크로스-콘텐츠진흥원, 란드, 스코틀랜드 등 참가하며 400개 전시를 마련했다. 중국국제디지털오락산업포럼(CDEC)과 중국게임비즈니스대회(CGBC), 중국 게임개발자대회(CGDC)도 열린다. 전세계 500명 이상의 귀빈이 참석하는데 모바일게임 주제가 70%를 차지한다.</p> <p>차이나조이는 전시 부스나 내용을 보면 아직 중국 게임사들의 집안잔치가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전세계 게임사들의 주목도를 보면 이제 글로벌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전세계 게임사, 바이어, 수입, 게임 분야에 관련된 크고 작은 기업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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