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불완전판매 배상 요구에 대비해 쌓아놓은 충당금은 934억원이다. 동양증권이 접수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과 과거 배상비율, 소송 부담 등을 고려한 금액이다. 불완전판매 배상액이 이보다 훨씬 크면 동양증권은 차입 등으로 모자란 돈을 메워야 할 수도 있다.
올초 동양증권을 인수한 대만 유안타증권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동양증권 주식 53.6%를 손에 넣기 위해 이미 2750억원을 투입하고 지난 6월 만기 도래한 동양증권 회사채 1500억원도 갚은 상황에서 상당한 금액을 추가로 넣어야 한다. 동양증권 고위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인정 비율이 너무 높게 나와 당황스럽다”며 “대주주가 분쟁 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투자자와 소송을 벌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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