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지난 25일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시 서구 석남동 외 2부지의 토지와 건물을 1173억3000만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산총액의 1.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형모 연구원은 "이번에 매각하기로 한 부지는 3만8600평으로 추정되고 하반기 3만 평 이상이 추가 매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렇게 될 경우 건설 사업부 영업이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올해 5년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올해 6만8600명, 내년 9만 평, 2016년 9만 평의 북항 부지 매각을 가정하면 부채비율이 올해 240%에서 016년 209%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이자비용은 1654억 원에서 1349억 원까지 감소하는 등 흑자전환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란게 양 연구원의 설명.
양 연구원은 "북항 배후부지 매각은 한진중공업의 가장 큰 주가 상승 동력"이라며 "추가 매각시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유상증자로 인한 오버행(대량의 대기물량) 우려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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