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저는 동작구 주민과 단일화 하겠습니다"

입력 2014-07-28 11:17  

나경원 후보, ‘저는 동작구 주민과 단일화 하겠습니다!’
‘동작구에서 나고 자랐다!’ … ‘동작 토박이’ 나후보 자신만만




7.30 재보궐 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막판에 돌출한 ‘야권 단일화’ 변수로 선거판세가 혼전 양상이다. 나경원 후보의 선전을 굳게 믿고 있던 새누리당 측은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서울 동작을 야권 후보 단일화 전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하지만 지난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에서 나 후보와 노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 중이란 결과가 나왔다.




야권 단일화 발표 후 찾은 26일 서울 동작구 일대에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자 측의 노란색 옷을 입은 선거 운동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나경원 후보 측도 갑자기 많아진 야당 선거운동자들을 보자 신경이 쓰이는 표정이었다.



나 후보는 유세 도중 “어제 선거 운동 중에 만난 중2 부모가 자기 딸 빼고 같이 놀던 6명의 친구들이 강남으로 이사갔는데 자기만 못가서 후회한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 며 "꼭 당선돼 동작구를 강남4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셋째를 낳으면 서초구는 1000만 원을 주는데 동작구는 50만 원 밖에 안준다” 며 “동작구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동작구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선거운동을 펼치던 도중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와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7.30 재보궐 사전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중 나 후보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선거에게 승리하라고 격려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사당2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주소 이전을 하지 못한 나 후보는 이번 재보선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여야 선거 운동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당을 지지하는 한 주민은 “나경원의 승리가 확실하다며 " 야권 단일화 따위는 신경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를 지지자 중에선 동작구 내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기대를 가진 주민들이 많았다. 시장에서 마주친 40대 주민은 “동작구 재개발 문제가 시급한데 알고 계시냐" 며 "꼭 재개발 사무실을 방문해 이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나 후보는 주민들이 모인 상도1동 골목시장에서 “야당의 단일화 따위가 무섭지 않다" 면서 "나는 동작구 주민들과 단일화를 하겠다”고 재치있게 입담을 뽐냈다. 이어 “당선이 되면 동작구 재개발에 대해 더 자세히 논의해 체계적인 동작구 재개발을 하겠다”며 “당선이 되면 띠라고 매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라도 찾아가서 동작구의 묵은 숙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을 지지하는 한 주민은 “나 후보측이 단일화와 관련해 네거티브 정치를 쏟아내고 있다” 면서 “누가 이길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28일 현재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 측은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해 서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나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상대 후보인 노회찬 정의당 후보측이 세월호 특별법 통과 서명 등을 가장한 불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나 후보측의 마타도어가 지나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 (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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