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성공하면 현 양재동 본사를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는 선행기술 연구개발(R&D)센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중심 R&D센터인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는 현재 375만㎡에 1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남양연구소는 이미 도로 주행 시험장, 친환경차 연구시설 등 다양한 연구시설로 꽉 차 있다. 여기에 라이딩&핸들링 성능개발동 등을 신축할 예정이며 연구인력도 1만300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현대차가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경기 의왕의 2만㎡ 부지를 363억원에 사들여 시험연구동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구원들은 실험 공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첨단 선행기술 R&D 기능을 양재동으로 옮기려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다. 현재 양재동 본사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 직원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한전 부지 새 본사로 이동하면 이곳에 선행기술센터를 만든다는 것이다. 각종 시험 장비의 부피가 커 근무인원은 2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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