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2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광고가 이끌었다.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특수 이벤트가 2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웹보드 규제 영향으로 게임 매출은 감소했다.
다음은 29일 2분기 매출액이 1389억 원, 영업이익이 1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제휴 수수료와 인건비가 늘었고, 모바일 강화를 위해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면서 영업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검은사막 및 플래닛사이드2 등 게임 프로모션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9억 원 증가한 39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케팅비를 쏟아부은 것에 비해 게임 성적표는 초라하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 매출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아 18.8% 감소한 70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쇼핑 광고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12.1% 증가한 63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지난 2분기 검색 서비스 기반기술 개선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면적으로 개편된 이미지검색은 검색 랭킹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크게 개선되면서 검색 정확도가 50% 이상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쇼핑검색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랭킹 개선을 수행한 결과 전체 상품 클릭수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또 스팸 문서비율을 낮추기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해 블로그 검색의 경우 비율이 75% 이상, 카페 검색은 80% 이상 크게 줄었다.
모바일 다음 어플리케이션(앱)은 전면적인 개편을 함에 따라 2분기 다음앱 순방문자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실행 횟수도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게임부문은 올해 목표했던 3개의 PC게임 전략 타이틀 가운데 '플래닛사이드2'의 정식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검은사막'은 연내에 최종 테스트를 진행 후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며 골프게임 위닝펏은 연말에 정식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은 지난 5월23일 이사회를 통해 카카오와의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차별적인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두 회사의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IT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양사의 합병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8월27일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상생 모델을 고민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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