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확대, 경영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식은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의 상설 중소기업상생관 '드림플라자(Dream Plaza)' 1호 매장 개점식과 함께 진행됐다.
드림플라자는 상생협약의 첫 사업으로, 약 66m²(20평) 규모로 조성됐다. 편집매장 형태로 1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했고, 1~2개월 단위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판매사원을 고용하는 등 드림플라자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에는 잠실점, 11월에는 부산본점에 추가로 드림플라자를 연 후 대형점 위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등 해외점포에서 특별행사를 진행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다음달 22일부터 한 달간 중국 웨이하이점에서 ‘대한민국 물산전’을 열고, 중기중앙회 추천 2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인다.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해외점포에서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중소기업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 및 경영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및 상품본부 부문장, 중기중앙회 본부장, 중소기업 대표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소통협의체'를 만든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협력사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학기당 5명을 선정해 경영전문대학원(MBA)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회사에 단기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기금'의 최대 한도를 기존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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