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중소형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 갑작스럽게 대형주가 상승하다보니 중소형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대형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코스피, 정책 기대에 장중 3년만에 최고치 돌파
29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1포인트(0.555) 오른 2060.0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중이다.
이날 장중 2065선까지 오르며 2011년 8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타면서 거래도 활발해졌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3억600만주, 거래대금은 4조800억원으로 평소 이 시간대의 두배에 달한다.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앞세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2621억원 매수우위다. 기관 역시 839억원 순매수로 동참하고 있다. 개인만이 3223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 자금 대부분은 비차익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2788억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 중 외국인 자금은 2252억원이다.
KB금융이 3.24%, 기업은행이 3.11%, 신한지주가 2.86%, KNB금융지주가 2.73%, 하나금융지주가 2.21%, 한국금융지주가 2.14%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강세다. 새 경제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주도 외국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급반등하고 있다. 현대차가 3.52%, 현대모비스가 4.80%, 기아차가 5.25% 상승중이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한국전력이 상승중이며, SK하이닉스와 NAVER는 약세다.
현재 2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53개 종목은 약세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물 투하'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7포인트(2.15%) 떨어진 541.1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54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주가는 2%대 추락하며 550선에서 540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 원, 754억 원 어치를 팔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1010억 원 매수 우위다.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특히 출판·매체복제(-4.44%), 인터넷(-3.69%), 디지털컨텐츠(-3.07%), 의료정밀(-3.76%) 업종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화학, 일반 전기전자, 반도체, 통신장비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파라다이스(-3.06%), CJ오쇼핑(-2.49%), 서울반도체(-4.92%), 동서(-0.78%) 등 시총 우위 종목들이 동반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12%), SK브로드밴드(0.40%) 등만 강보합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0.18%) 떨어진 1024.40원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강지연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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