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사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미얀마 티라와 경제특구 개발 등에서 양국 기업이 제휴하면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일 양국이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개발이나 고령화 사회 대비 등 양국 공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대일무역 역조를 줄이기 위해 1992년 양국 정상 간 합의로 설립됐다. 재단은 △일본 우수퇴직기술자 한국 유치 △일본 도쿄대 모노즈쿠리 강사 양성 등의 사업을 통해 양국 간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중소기업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해 왔다.
이 전무는 “한·일 양국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비교 우위가 다르다”며 “한국은 설계·조달·시공(EPC)에 강하고 일본은 기술력 자본력 정보력에서 한국을 앞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제3국에서 과당경쟁으로 교역조건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양국 간 기술교류를 통해 산업 내 수평적 분업 확대로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는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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