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하락…러시아 제재

[ 김다운 기자 ]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8포인트(0.41%) 내린 1만6912.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6포인트(0.045%) 하락한 1969.95로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21포인트(0.05%) 떨어진 4442.70으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EU는 러시아 금융과 방위, 에너지 산업 등에 대한 경제 제재안에 합의했으며, 미국 역시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타격이 우려됐다.

EU옵저버는 러시아가 올해 230억유로, 내년에 750억유로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EU 역시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0억유로, 500억유로의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우려에 빛이 바랬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9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의 20개 대도시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9.3% 상승에 그쳐, 전문가 전망치인 9.9%를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0센트(0.7%) 떨어진 배럴당 100.97달러로 마감했다.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298.30달러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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