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코스피, 상승국면 지속될 것…中 증시 우호적

입력 2014-07-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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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운 기자 ] 30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지정학적 악재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며 연중 최고치 경신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코스피는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며 2060선을 넘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는 글로벌 이슈와 뉴욕증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글로벌 유동성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흥국 증시로 7주 연속 글로벌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2011년 이후 나타났던 선진국 중심의 자금 쏠림현상 완화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증시도 6일째 상승하며 연중 고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어 국내 증시에 호재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 호조세가 코스피 상승 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상반기 중국의 금융 리스크 부각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이어져 왔고 특히 증시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나온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중국증시 호조와 함께 그동안 높은 상관관계 보여왔던 한국증시의 반등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전날 현대중공업의 어닝쇼크 등 기업실적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내 업종 및 종목간 수익률 갭 축소시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단식 상승패턴을 고려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에너지?보험?조선?화학?금속광물?상업서비스?유통?자동차 및 부품?증권?은행?건설 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과거 5년 주당순자산비율(PBR) 하단에 와 있어 가격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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