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50)는 지난해 7월 베트남 광닌성 하롱베이 인근에 곰 사육장과 무허가 한약방을 차렸다. 현지에서 반달가슴곰 쓸개즙을 채취해 한국 관광객들에게 팔았다.관광객들에겐 “판매 수익금으로 고엽제 환자 등을 돕는다”고 속였다. 박씨는 1봉지당 40만원에 쓸개즙을 한국 관광객에게 판매해 올해 2월까지 37억원을 벌었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박씨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청은 30일 외국인 관련 4대 사회악 사범을 80일 동안 집중 단속한 결과 889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박씨와 같은 불량 식품 및 의약품을 유통한 범죄자가 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 사범(58명), 성폭력 사범(3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량 식품 및 의약품 유통 중엔 불량식품 밀수 및 유통이 505명으로 전체 63%를 차지했다. 불량 의약품 밀수 및 유통(149명), 해외불량식의약품 유통(125명), 원산지 허위표시(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성폭력 범죄 유형은 성매매 강요(6명), 직장 내 성폭력(6명), 유흥지역 등에서 성폭력(5명),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4명) 등이었다. 가정폭력 사범은 전체의 97%가 배우자 및 친인척 등 가족에 의한 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 결과 지난해 단속보다 검거자수가 25.2%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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