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6월 광공업생산지수가 96.7(잠정치)로 전달보다 3.3% 하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소비세가 오른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하락폭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 3월(-16.5%) 이후 최대다. 1.2%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본 내 수요 위축과 해외 수요 둔화로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5개 업종 중 기타 업종을 제외한 14개 업종이 하락했다.
다만 광공업 생산 예측조사에서는 7월에 2.5%, 8월에 1.1%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4~6월) 광공업 생산이 전분기 대비 3.7% 감소하면서 2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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